전남투데이 김석 기자 | 글로벌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한 제3회 광양 K-POP 페스티벌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로그램과 동선을 고려한 맞춤형 큐레이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양시는 오는 20일과 21일 K-POP공연과 7080·트롯이 연이어 펼쳐질 광양공설운동장을 중심으로 오감을 만족하는 여행코스를 내놨다.
시는 전남도립미술관, 인서리공원 등에서 고품격 전시를 관람하고 광양불고기를 즐기고 사계절 꽃길인 서천변을 거닐며 가을 낭만을 만끽할 것을 제안했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 조우’와 ‘영원·낭만·꽃’전 등을 절찬 전시하고 있다. 이건희 컬렉션은 김환기, 천경자, 박수근, 이중섭 등 43명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걸작 6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폐막을 당초 이달 29일에서 내달 12일로 연기했다.
‘영원·낭만·꽃’ 전은 탱화, 도자, 병풍, 태피스트리 등으로 변주된 꽃의 도상을 통해 탄생에서부터 죽음까지 인간 삶 전체를 관통하는 꽃의 상징과 기능을 다채롭게 조명한다.
대흥사 성보박물관 개관 이후 최초 외출한 ‘십일면관음보살도’와 ‘준제보살도’, 프랑스 국립태피스트리 모빌리에내셔널에서 대여한 클로드모네 원작 태피스트리, 루이 14세 왕좌 뒤에 걸렸던 ‘사계(봄)’ 등 쉽게 볼 수 없는 작품들이 11월 5일까지 전시된다.
14채 한옥을 재생해 골목에 숨을 불어넣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인서리공원에서는 우아한 미감과 균형미를 자랑하는 ‘달항아리, 소망을 담다’전이 관람객을 고대하고 있다.
광양불고기 음식점이 즐비한 광양불고기특화거리도 광양여행에서 빠뜨려서는 안 될 필 수 코스다.
천하일미 마로화적(天下一味 馬老火炙)'으로 불리는 광양불고기는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우고 구리 석쇠에 얇게 저며 양념한 소고기를 구워 먹는 음식으로 깊은 풍미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마로는 광양의 옛 이름이다.
광양불고기를 즐긴 후에는 코스모스, 백일홍 등이 흐드러지게 핀 서천변을 한가롭게 거닐며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글로벌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한 제3회 광양 K-POP 페스티벌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광양의 문화와 먹거리를 포함한 여행 큐레이션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3회 광양 K-POP 페스티벌이 광양의 맛과 멋을 더해 관광도시 이미지를 확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회를 맞는 광양 K-POP 페스티벌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오마이걸, 에이핑크, 권은비, 프로미스나인, 비오 등 최강 라인업의‘K-POP’공연과 거미, 김범수, 이찬원, 김현정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동하는‘7080 · 트롯’이 차례로 열린다.
입장권은 지난 13일 18시, K-POP 공연과 7080 · 트롯공연 동시 온라인(예스24) 티켓오픈 했으며, 현재 현장 배부만 남은 상태로 페스티벌 전날인 19일은 오후 4시부터 배부하고 행사 당일은(K-POP 20일, 7080·트롯 21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