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석 기자 |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은 17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광양항만공사, 포스코휴먼스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6기 특수장애아동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 경과보고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양시육아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 이광용 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 이철호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최병률 포스코휴먼스 CS지원1실장, 어린이집 관계자, 학부모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6기를 맞이하는 이 사업은 2018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지역 내 특수장애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정서적 발달을 돕기 위해 추진해 왔으며, 1기부터 현재까지 장애 전담 및 통합어린이집 4개소에 재원 중인 장애아동 총 563명에게 숲 체험(등산, 자연물 놀이 등) 484회와 재활치료(음악, 미술, 놀이치료) 프로그램 1,773회를 각각 수행해 왔다.
올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진행되는 6기 사업은 포스코1%나눔재단 6천만원, 여수광양항만공사 3천5백만원, 포스코휴먼스 5백만원으로 총 1천만원이 증액된 1억원의 사업비를 후원받게 됐으며, 1~5기 동안 포스코1%나눔재단 2억5천5백만원, 여수광양항만공사 7천만원, 포스코휴먼스 1천만원으로 총 3억3천5백만원의 후원금이 누적됐다.
행사는 광산특수어린이집 어린이들의 난타 공연과 혜화유치원 드럼 공연을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사업 추진에 기여한 보육교사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패와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후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사업 수혜아동 부모의 감사편지, 사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광산특수어린이집 등 4개 어린이집 원장들의 선서식이 이어졌고, 행사의 끝엔 ‘어린이를 보호하고, 장애아동을 더 먼저 배려하자’는 의미가 담긴 ‘노란색 우산’을 펼치며 본 행사의 의미를 기념했다.
이광용 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은 “1기부터 5기까지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장애아동들이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와 같은 뜻깊은 보육사업을 펼치기 위해 앞으로도 보육재단에 대한 자발적 기부에 많은 분이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철호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은 “이 사업을 통해 장애아동 치료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고 지역사회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에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앞서 아이들이 공연한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업에서도 더욱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아이들을 위한 공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은 “기업 후원과 더불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신 4개소 어린이집 교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의회 역시 장애아동을 위해 관심을 갖고 필요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사업에 참여한 아동의 부모님 편지를 듣고 나니 더욱 이 사업의 필요성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며 “장애아동을 건강한 사회인으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 시와 기업,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