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석 기자 | 광양시가 엿새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격조 높은 명절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광양아트투어’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 조우’와 ‘영원·낭만·꽃’전, 인서리공원에서는 ‘달항아리, 소망을 담다’전 등 품격 있는 전시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광양읍터미널 옆 전남도립미술관은 개관전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를 시작으로 시공의 경계를 허물고 스펙트럼을 넓힌 전시를 연이어 열며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는 지난 2021년 관심을 모았던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에 이은 두 번째 이건희 컬렉션으로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 조우’를 절찬 전시하고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김환기, 천경자, 박수근, 이중섭 등 43명 한국근현대미술 거장들의 걸작 6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10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영원·낭만·꽃’전은 탱화, 도자, 병풍, 태피스트리 등으로 변주된 꽃의 도상을 통해 탄생부터 죽음까지 인간 삶 전체를 관통하는 꽃의 상징과 기능을 다채롭게 조명한다.
대흥사 성보박물관 개관 이후 최초 외출한 ‘십일면관음보살도’와 ‘준제보살도’, 프랑스 국립태피스트리 모빌리에내셔널에서 대여한 클로드모네 원작 태피스트리, 루이 14세 왕좌 뒤에 걸렸던 ‘사계(봄)’ 등 쉽게 볼 수 없는 작품들이 11월 5일까지 전시된다.
골목 복합문화공간 인서리공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달항아리, 소망을 담다’전도 추석 연휴에 온 가족이 둘러보기 좋은 전시로 오는 23일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우아한 미감과 균형미를 자랑하는 달항아리는 전시 주제에 걸맞은 넉넉함으로 보름달처럼 풍요로운 추석 연휴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엿새간 이어지는 올 추석 연휴는 격조 높은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광양아트투어로 특별한 추석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립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지만 이번 연휴에는 추석 당일(9월 29일)과 10월 4일 외에는 정상 운영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인서리공원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휴관이며, 추석 당일도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