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석 기자 | 광양시는 18일 지역 내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명절 전통음식 만들기 요리교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요리교실은 지난 1월 개관한 광양시 가족문화센터 2층에 마련된 ‘어울림 부엌’에서 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통요리교실 전문강사 신혜정 씨가 무료로 강의를 맡았고 요리교실에 소요된 모든 재료는 광양시가 지원했다.
이번 요리교실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베트남, 캄보디아를 비롯해 10개 나라 출신 결혼이민여성 20명이 함께 모여 추석 고유 음식인 ‘삼색전(육전, 산적, 명태전)’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요리교실 참석자들은 한국 명절 음식 문화를 익히며 고향의 향수도 함께 나눴으며, 요리 교실에서 완성된 요리는 각 가정으로 가져가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요리교실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처음 한국에 와서 음식문화가 달라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명절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워 정말 기쁘다”며 “직접 만든 삼색전을 가족들과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그동안 정기적으로 전통음식 요리교실을 진행해 왔다.
최숙좌 여성가족과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국 전통음식을 함께 만들며 한국의 문화를 익히고 음식문화 차이로 인한 어려움도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