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석 기자 | 광양시는 지난 5일 생생문화재 사업 ‘광양 生生 김 여행’의 일환으로 진행된 ‘전통김 전승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유산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전략으로, 잠자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창조하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이다.
광양시에서는 2020년부터 4년째 공모에 선정돼 문화와 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광양시의 문화유산과 역사에 대해 더 깊고 친근하게 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김 전승사 양성과정’은 광양시향토청년회가 주관하는 2023년도 생생문화재 '광양 生生 김 여행' 사업의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지난 8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참여자 37명 중 8회 이상 교육에 참여한 16명에게는 전문인력 수료증이 발급됐다.
이번 전승사 양성교육은 1643년 세계 최초로 양식에 성공한 원조 광양김 전승을 통해 새로운 광양김 문화유산 콘텐츠 발굴과 김 사업가 양성을 통한 일자리·부가가치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구조의 기반 마련을 목표로 진행됐다.
또한, 문화유산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전국 우수사례를 통해 광양김 문화유산 활용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등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 또한 열정적인 태도로 광양김 문화유산의 창의적 활용 방안과 광양김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최고령자로 참여한 김서현 전 광양향교 전교는 “이번 양성과정 교육은 쉽게 만날 수 없는 문화유산 전문 강사의 수준 높은 내용 구성돼 다양한 문화유산에 대한 식견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를 통해 광양김 문화유산 활용과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대성 광양시향토청년회 회장은 “이번 교육과정의 세부적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성과정 수료자들의 월 1회 정기모임을 추진하고, 생생문화재 '광양 生生 김 여행' 사업 운영인력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며 “전문인력이 새롭고 다양한 광양김 문화유산 콘텐츠를 발굴하고 광양김 제품도 생산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양균 문화예술과장은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전통김 전승사 전문인력이 지역 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계속해서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활용이 곧 보존’이라는 문화유산 추세를 반영한 지속적인 사업을 통해 광양시가 진정한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