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석 기자 | 광양금호도서관은 2023년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그림책으로 표현한 내 모습'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지난 29일 국립광주박물관 문화탐방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최하고 중마장애인복지관이 참여한 이번 사업은 지난 5월부터 금호도서관 시설 방문과 방승희 작가와의 만남을 가진 도서관 이용법 교육 1회, 행복누리심리상담소 홍애은 소장과 함께 독후활동을 진행한 독서문화프로그램 10회, '영산강 이야기' 속 유물들을 직접 보러 떠난 문화탐방 1회까지 총 12회로 운영됐다.
마지막 회차로 진행된 문화탐방에서는 '영산강 이야기'를 쓴 방승희 작가와 함께 국립광주박물관을 방문해 영산강이 흐르는 지역의 유물을 직접 관람한 후, ‘박물관에서 꿈꾸는 희망’ 프로그램에 참여해 광양의 명물인 매화를 부채에 그려내는 압화 캘리그라피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마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독서 문화프로그램으로 복지관 이용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어 매우 만족한다”며 “넓은 부채에 찍힌 압화의 흔적처럼 이번 경험이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오래 남아 장애인이 바라보는 세상이 더 다채로워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용민 금호도서관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장애인 분들이 책과 가까워지고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독서 활동 증진과 문화 향유 기회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