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석 기자 | 광양시(광양문화도시센터)는 오는 10일 ‘제2회 도시 간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도시 간 콜로키움’은 문화도시 시민협의체인 ‘광양시민원탁’의 공동 학습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지역사회와 기업 ESG경영’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콜로키움(colloquium)이란 특정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이 함께 토론하고 연구하는 ‘공동 학습의 장’을 뜻하는 말로 일종의 세미나와 비슷하다.
서울, 천안, 안동 등 전국 지자체에서도 시민들의 공동학습을 위해 도시 간 콜로키움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광양시에서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제2회 도시 간 콜로키움은 교수나 학자들의 연구가 아닌 현장 전문가들의 사례발표를 중심으로 1, 2라운드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1라운드에서는 ‘기업의 지역사회 활동’을 소주제로 한봉근 전 SK전남도시가스 대표이사와 이병철 보성그룹 부사장이 사례발표를 한다.
한봉근 전 대표이사는 ‘지역에 자리 잡은 대기업 및 공기업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그간 경험하고 고민해온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며, 이병철 부사장은 ‘해남군 기업도시 솔라시도를 통해 알아보는 거버넌스’를 통해 민관 협력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2라운드는 ‘기업 ESG경영의 다양한 접근’이라는 소주제로 진행되며, 백영선 플라잉웨일 대표와 신윤예 공공공간 대표의 사례발표가 이어진다.
백영선 대표는 전 카카오임팩트와 한화호텔&리조트에 몸담았던 커뮤니티기획 전문가로, 스타트업의 환경커뮤니티 구축 및 지역과 공존하는 기업문화에 대한 발표를 준비했다.
신윤예 공공공간 대표는 카르티에 우먼스 이니셔티브 어워즈(Cartier Women’s Initiative Awards)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상자로, ‘종로구 창신동 사례’ 등을 통해 대기업의 사회공헌사업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제2회 도시 간 콜로키움’은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양읍 예담창고에서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양문화도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시훈 광양문화도시센터장은 “광양시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강기업 포스코 외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기업이 존재한다”며 “문화교역도시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서는 민-관-산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도시 간 콜로키움이 공동학습의 기회뿐만 아니라 ‘민-관-산이 함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그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