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석 기자 | 광양시가 4월부터 12주 과정으로 진행한 ‘2023년 도서관 지혜학교’ 사업을 지난 4일 성황리에 마쳤다.
도서관 지혜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전국 대학의 인문학 전공 주임교수와 도서관을 연계해 신중년 세대의 인문 활동을 지원하는 인문 심화 프로그램이다.
광양용강도서관은 지난 3월에 2년 연속 ‘도서관 지혜학교’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목포대학교 김동일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인류문명으로의 산책’이라는 주제로 매주 화요일 3시간씩 강의와 토론 활동을 펼쳤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12회차에 걸친 인문 심화 강연을 통해 고대문명 속에서 과거 문화와 인간의 인식을 탐구하고, ‘고고학’의 개념과 인류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마지막 12강에서는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와 현대사회에서 고고학의 의미와 역할을 되짚어보며 전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어 강연이 끝난 후에는 80% 이상 꾸준히 참석한 수강생 17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며 축하하고 격려했다.
도서관 지혜학교 과정을 수료한 정영치 씨(광양읍)는 “한 분야의 주제를 심층적으로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고학이란 학문에 대해 많이 알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양시 도서관에서 지역주민이 쉽게 방문하여 접할 수 있는 인문 프로그램을 많이 개설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미라 도서관과장은 “3개월간의 긴 과정임에도 끝까지 수료한 수강생분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의 인문학 수요를 반영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인문학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