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곡성군이 이번 주말 저온시기와 주요과수의 개화시기가 겹쳐 과수에 저온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가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올해는 평년보다 봄철 평균기온이 상승해 배, 사과, 복숭아 등의 주요 과수의 개화 시기가 평년 대비 7 ~ 10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졌다.
봄 기온이 따뜻해져서 과수의 꽃이 예상보다 빨리 핀 상황에서 갑작스레 추위가 찾아오면, 꽃과 어린 과실 등이 피해를 보게 돼 수확량이 줄어들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기상청 지역별 날씨 예보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내륙지역은 구름이 없고 최저온도는 0℃에서 2℃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에 실제 과원에서는 이보다 낮은 온도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저온피해가 우려된다.
과수 개화기를 기준으로 대부분의 과수는 –1.0 ~ -1.7℃의 저온에 30분 이상 노출될 경우 피해를 받게 되며, 경사지 과원보다 지대가 낮은 평지 과원에서 피해가 크다.
최저기온이 1~2℃인 경우 실제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며 주로 새벽 3시경부터 해뜨기 전까지 피해 온도로 내려간다.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 연소자재, 방상펜, 스프링클러 등을 가동하면 피해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른 개화로 인해 저온피해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일기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사전에 방상펜, 스프링클러 가동 여부를 점검해 저온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