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곡성군이 지난 2일 목사동면 동암마을에서 2023년 첫 번째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하고 접근성이 떨어져 복지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오지마을 주민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된다.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는 농기계 수리, 한방진료, 전기안전 점검, 이동빨래방, 칼갈이, 맞춤형 상담, 여성취업상담, 방역소독서비스, 자활취업상담, 주택소방안전점검, 아동학대예방 등 총 14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아동학대예방 홍보서비스가 추가됐다. 지역주민들이 아동 학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올바른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가장 큰 눈길을 끌었던 복지서비스는 곡성군청에서 재직했던 퇴직공무원들로 구성된 ‘다림돌 봉사단’의 봉사활동이었다.
‘다림돌 봉사단“은 칼, 가위, 낫 등을 칼갈이 기계로 구슬땀을 흘려가며 신중하게 갈아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안마서비스를 제공하고 노후된 수도꼭지 교체작업 등 집안에 소소한 생활 불편사항도 해결한다.
안마 서비스를 봉사하는 퇴직공무원은 스포츠마사지 2급, 카이로프랙틱(추나요법) 2급, 운동처방사 2급, 요가강사 3급 등을 구비한 전문가다. 평소 지역민에게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특히 부모님같은 어르신들을 위해 재능을 쓰고 싶다며 희망복지 기동서비스에 동참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첫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를 통해 군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곡성군은 2008년부터 16년간 오지마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매주 목요일에 11개 읍·면 30개 마을을 순회하며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