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황선우(19·강원도청)가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2연패를 달성했다.
13~18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황선우는 대회 마지막 날 결선을 1분39초72로 우승했다.
황선우는 지난 16일 열린 이번 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자신이 써낸 한국 및 아시아기록인 1분40초99를 1초27 단축했다.
계영 800m 결승에서 첫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박태환이 2016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써낸 종전 자유형 200m 한국 및 아시아기록인 1분41초03을 뛰어넘어 신기록을 써냈고, 이틀 만에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황선우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1분41초17이었다.
아울러 황선우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신기록도 수립했다. 파울 비더만이 2009년 11월 경영 월드컵에서 작성한 세계기록(1분39초37)에 불과 0.35초 뒤처진 역대 2위 기록이기도 하다.
황선우는 올해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200m 금메달리스트이자 라이벌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0초79)를 1초07 차로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인 톰 딘(영국)이 1분40초86으로 3위에 자리했다. 아시안게임·올림픽 같은 종합경기대회는 롱코스(50m)에서만 열린다. 1분39초72는 쇼트코스 아시아 신기록이다. 황선우는 롱코스 100m 아시아 최고 기록(47초56)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