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 해 만에 단숨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수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는 벌써부터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여러 팀이 김민재를 원한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
가장 링크가 많이 나오고 있는 팀은 맨유다. 맨유는 지난 9월부터 김민재와 꾸준히 링크가 났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김민재 영입을 통해 수비라인을 강화하길 원하고 이에 바이아웃까지 지불하려는 모습이다. 김민재(26·나폴리)와 맨유는 한 달 전 이탈리아 나폴리 호텔에서 비밀 회담을 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최대 스포츠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안토니오 코라도와 미모 말피타노 기자는 나폴리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와 김민재 측이 이적 협상을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맨유는 선수단 체질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으며 세 명의 영입리스트에서 중앙 수비 옵션을 추가하고 싶어한다. 그 선수가 김민재라고 밝혔다. 풋볼 디렉터의 사전교감과 감독의 재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맨유 이사회는 김민재와의 협상을 허가했다. 5000만 유로(약 68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가진 김민재의 이적료로 5500만 유로(약 757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토트넘도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은 나폴리 이적 전부터 김민재를 주목했다. 하지만 김민재의 활약에 확신이 없었고 그 틈을 나폴리가 파고들었다. 김민재가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확실히 보여줬기에 영입을 시도하려 한다.
이적설에는 레알 마드리드까지 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김민재(나폴리)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HITC를 포함해 다수의 매체는 “맨유, 토트넘에 이어 레알도 김민재 영입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큰돈을 지불할 수 있는 레알까지 참전하면서 나폴리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레알의 김민재 영입은 안첼로티 감독이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펜사 센트랄’은 12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은 직접 김민재 영입을 요청했다. 구단에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나폴리가 공개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00억 원)다. 하지만 이는 고정 금액이 아닌 나폴리를 원하는 구단의 규모에 따라 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는 새로운 계약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