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에 빠져 풍경이 되다 김명숙 바람 간간히 불고 초록잎새 길을 여는 오후 차를 몰고 길을 떠났는데요 길을 잘못 들어 어느 야트막한 산자락에 도착하게 되었지요 여름이라 큰소리로 우는 매미들 울음이 쪼록쪼록 베 한 필은 넉넉히 짜겠더라고요 한 낮을 베개 삼아 비스듬히 누운 저수지는 바로 그 아래 있었는데요 그 저수지는 울울한 산을 통째로 안고 있더라구요 하, 여름날 그 풍경이 너무나 좋아 나도 그 곳의 풍경이 되었는데요 곁에 있던 매미가 어찌나 울어대는지 죽은 것처럼 고요하던 저수지가 강심으로부터 둥글게 동심원을 그리며 느릿느릿 제 몸을 풀더라고요 땡볕에 첨벙 뛰어드는 소나무 바늘잎들이 물그림자에 일렁거리고 산딸기 붉은 웃음이 자꾸만 손을 끌더라고요.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40곡/ 동요 70곡 발표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 "영웅의 노래" 작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평화예술대상, 문예마을 문학상, 도전한국인상 외 다수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이틀 전인 5월 21일이 쑥섬을 외부에 개방한 지 만 2년이 된 날입니다. 2016년 5월 21일(토)에 처음으로 임시 개방을 해 본 날이었습니다. 처음에 문의 전화 한 통이 왔을 때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방문자들이 오셨을 때 놀랐습니다. 2017년 한 해에 2만 명이 넘을 땐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올 2018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격려 앞에서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15가구가 사는 쑥섬에 상수도가 들어오게 될 예정이고, 마을 도선이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주민과 탐방객을 위한 로컬매장과 공중화장실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함께 힘을 모으고 노력하는 쑥섬 주민들과 군수님을 비롯한 우리 행정과 의회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쑥섬을 응원하시고 격려해 주시는 군민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과정과 결과가 참 좋은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자연을 잘 가꾸면서 주민과 탐방객이 상생하는 섬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역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방향 잘 잡고 가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쑥섬 길을 날마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지난해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자체적으로 초등학생 선발을 하고 있는 광주교육대학교 광주부설초교 및 광주광역시 관내 사립초교 3곳의 전입학 규정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바가 있다.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신입생 입학규정과는 달리, 학교 이해당사자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전입학규정이 차별적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은 것이다. 진정 이후, 학벌없는사회는 광주교육대학교 광주부설초교 학교운영위원장 및 광주광역시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광주광역시 관내 사립초등학교 관리감독청) 등 각각의 면담, 학교 및 교육지원청 앞 일인시위를 통해 이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하였고, 2018년 전입학 규정 개정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면담과정에서 확인하였다. 하지만, 이들 학교의 2018년 전입학 규정을 살펴본 결과, 학벌없는사회 문제제기에 반보 물러섰을 뿐 여전히 차별적인 선발을 유지하는 학교가 대다수였다. 광주교육대학교 광주부설초교와 살레시오초교는 본교 교직원 및 재학생의 형제자매에게 우선권을, 광주삼육초교는 교인의 자녀 및 재학생의 형제자매에게 우선권을 주는 규정을 그대로 두고 있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도 있다. 광주교육대학교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라는 옛말은 우리에게 무척 친숙하다. 이 고사성어는 우리사회의 가장 기본단위로서 구성원의 인격과 가치관이 형성되고 안식처가 되는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표현이다. 그러나 즐겁고 화목해야 할 가정이 가정폭력으로 병들어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것이 현실이다. 흔히 집에서 가족끼리 다투거나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직장에 나와서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사회생활의 시작점이자 축소판인 가정이 병들고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그 위에 쌓아올려진 학교, 직장 등 상위 조직은 안전할 수 있을까? 문제는 가정폭력이 만성화 되면 강력범죄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정폭력 근절이 절실한 실정이다. 때문에, 경찰은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일단 가정폭력이 발생하면,‘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초동조치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출입․조사 거부 시에도 현장에 진입하여 폭력행위를 제지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시켜 조사하는 등 응급조치 할 수 있다. 또한 재발우려가 있고 긴급․심각한 상황일 경우‘긴급임시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고흥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8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어 군립중앙도서관과 군립북부도서관 에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군립중앙도서관(고흥읍 소재)은 6월 4일(월)부터 총23회에 걸쳐 “마음을 다독이는 글쓰기와 그리기”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본 강의는 「감정 노트북」의 김지승 작가를 비롯하여 남선현 시인과 박성환 화가가 강사로 나서서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다스리는 법을 강의할 예정이다. 이어 군립북부도서관(동강면 소재)은 7월 3일(화)부터 “물음표와 느낌표로 만나는 여정을 다양한 글로 담기”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재진, 서준호 작가, 김태환 큐레이터 등이 강사로 나서서 물음표, 느낌표 등을 통해 인문학에 접근하고 그 여정을 기록하는 글쓰기 방법이 선보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길 위의 인문학 강의가 군민의 문화수요를 충족하고 자생적 인문활동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흥군립도서관 문화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수강 신청은 중앙도서관의 경우 6월 1일까지 전화 또는 도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2018년 5월 21일, 27차 비행시험장 저지 촛불집회를 진행했습니다. 비행장이 생긴 곳에서는 늘 민원이 발생하고 비행장 이전 요구가 빗발치기도 합니다. 비행장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유치하려고 하겠지만 도움은커녕 피해만 주는 시설이기 때문에 원하는 지역이 거의 없고 이미 운영중인 지역에서도 애물덩어리로 골치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행시험장을 스스로 나서서 적극 유치하려고 발버둥을 치며 안달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161억 원의 군비를 들여 부지까지 사서 제공하겠다며 비행시험장을 유치하려고 환장을 하며 달려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비행시험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원하는 곳이 없어 애태우던 항공우주연구원과 국토교통부로서는 너무도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고흥군수입니다. 그 고흥군수는 군민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소음 때문에 문제를 제기해도,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완전한 비행기가 군민들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해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비헹시험장을 무대포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제 임기도 다 되어 앞으로의 일을 책임질 수도 없는 3선 말기의 군수가 말입니다. 촛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지난 2017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공부분 일자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광주청년드림’사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 제53회 광주 시민의 날 시민정책마켓 우수정책으로 선정되었다. 지난해는 청년정책 우수사례로, 올해는 일자리·사회적경제 우수정책으로 선정되었다. 드림사업은 광주시 청년정책과 소관 정책으로 교육에서 노동으로의 이행기 지체가 현재 청년문제의 핵심으로 진단되고 있는바, 그 시기 청년들의 장기미취업과 구직단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상되었다. 지방정부 차원의 생활임금 제도를 도입, 다양한 분야의 일 경험을 통해 미취업 청년에게 지역 직무현장의 질 좋은 일 경험을 제공, 교육과 상담을 병행하여 일자리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청년들은 주 25시간의 일 경험을 마치면 별도의 구직준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형태로 구상되었다. 드림사업은 2017년 시행 첫 해 140명에서 최근 2018년 3기 모집에 총 6개 유형의 청년 300명을 모집하며 그 역할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 일자리 대상을 수상하며, 오는 정부 추경 안에도 ‘드림사업’을 모범정책으로 반영할 만큼 그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청년넷)가 광주시 대표 청년 정책인 ‘광주청년드림사업’에 대한 문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청년넷은 제53회 광주 시민의 날 시민정책마켓에 청년드림사업이 우수정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유감을 하며, 22일 이루어진 시민정책마켓 현장에서 1인 시위 및 관련 입장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하였다. 청년넷은 청년드림사업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청년넷은 “일자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발표된 정규직 채용 44명(31%)은 거짓 정보로 밝혀졌다”면서 “직무현장인 드림터에 채용된 정규직은 단 8명(5.7%)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블라인드 채용이라면서 학력과 학교명을 버젓이 쓰게 하는 신청서를 사용했다”면서 면접관의 불성실한 태도와 면접자에게 등급을 매기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세 번째로 청년넷은 “3기 청년드림 참여자는 아무런 설명 없이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어들었다.”면서 “줄어든 50명의 청년이 받았어야 할 일 경험 수당 2억 5천만 원은 어디로 갔는지” 의문을 표시했다. 청년넷은 “민선 6기 광주광역시의 청년정책은 누구보다 ‘전국최초’를 남발했다”면서 “과도한 성과 부풀리기식 홍보로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고흥군내 사찰에서도 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 말사이자 7세기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금탑사(포두면 봉림리 천등산)에는 사찰을 찾아온 신도들이 타고 온 3백여 대의 승용차가 인근 마을과 진입로에 길게 늘어서 있고 경찰과 의용소방대원들은 신도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차안내와 셔틀차량에 탑승을 도왔다. 금탑사에는 8백여명이 그리고 정토사(풍양면 율치리)에도 3백여명의 신도들이 찾아와 연등을 켜며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퍼져 평온한 세상을 만들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령에 대한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국가의 안녕과 가족들의 건강과 소원을 빌었다.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고흥소방서(서장 구천회)는 오는 25일까지 다음달 13일에 실시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하여 관내 투·개표소(개표소 1, 사전투표소 16, 투표소 43)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는 안전한 선거를 위해 투·개표소의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및 적정 여부 등을 점검해 화재 등 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점 점검사항으로는 ▲투·개표소 건물의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 ▲투·개표소 내 소화기 적정비치 및 기타 소방시설 안전관리 실태 여부 ▲복도·계단 등 비상구에 물건 적치 및 장애물 유무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 화재 시 초기 대응요령에 대한 사전교육도 실시한다. 과역119안전센터장(소방경 주기열)은 “금회 지방선거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화재 등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적지 않은 반대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홍문종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의 공금을 횡령하고 불법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 염동열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 되었다. 홍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의 기부금 형식으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수사 중이었다. 불법정치자금을 모으고 돈세탁을 하기 위해 사학재단을 이용한 파렴치한 행위를 한 것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청년들을 절망으로 내모는 일이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이처럼 부모의 권세와 돈의 힘 앞에서 노력 따위는 없이 사는 사람의 발악처럼 취급된다면 대체 청년들은 어쩌란 말인가. 충격적인 부결이다. 특히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무릎 꿇고 사죄해야 마땅하다. 촛불혁명의 명령을 잊어버린 민주당의 대오 각성을 촉구한다. 2018년 5월 22일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나만 답답한 것인가?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 쉬쉬하고 있는 것인가? 1년 평균1,000여명, 10년 평균10,000여명의 군민이 줄고 있다. 10년 전인 2008년12월말 총인구76,605명이던 인구가 2017년 12월말 66,730명으로 9,875명(14.8%)이 줄었다. 반면에 65세 노인인구는 10년 전인 2008년 12말 23,458명이 2017년 12월말 25,496명으로 오히려 2,038명(8.7%)이 늘어났다. 이대로라면 30년 후에는 고흥군이 사라진다는 근거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2017년 9월 6일자 중앙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한국고용정보원의 `지방소멸분석`의 자료를 근거하여 “의성·고흥군 30년 뒤 사라진다.”고 보도 한 적이 있다. 위에서 막대그래프를 보면 참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2008년 막대그래프는 해를 거듭할수록 총인구수 막대와 노인인구수 막대가 좁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예측컨대 약20년 후쯤에는 막대가 같아질 것은 뻔하다. 그렇다면 노인인구는 늘어나고 젊은 인구는 줄어들어서 일할 사람이 없어진다는 말이 된다. 결국 젊은 인구는 공무원과 기관내의 근무자만 남게 된다. 그들은 노인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