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순천시 중학학력인정반에 다니는 학습자 15명이 할머니 선생님으로 변신해 용당동 슬기별 어린이집에서 구수한 전래동화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할머니 선생님은 10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동화책 읽어주기, 동요부르기 등 할머니와 아이들(1·3세대)이 소통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평균 연령 70세의 늦깎이 중학생이지만, 배움의 열망은 누구보다도 크다. 한글을 배운것에 그치지 않고 동화구연 재능기부까지 나서며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습자는 “아이들이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눈을 맞출 때 가슴이 설레고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정을 나눌 수 있는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시 정기성 평생학습과장은 “성인문해수업과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1·3세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어린이들과 교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