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박동복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광주시당위원장을 뽑는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민주당을 바꾸겠다고 나선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가 후보를 내면서 현역 의원과 권리당원이 맞붙게 됐다.개혁의 물꼬가 트일지, 아니며 내부 경쟁에 그칠 지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모인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대표가 정치개혁연대가 선출한 민주당 시당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국회의원들의 나눠먹기식 시당위원장 선출에 맞서 당원 중심의 시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최회용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 후보는 “당원이 도전한다는 것, 당원이 주인이라는 것은 승패를 떠나서 개혁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이 추대한 이병훈 의원도 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후보는 정치개혁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당원과 소통할 수 있는 시당위원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후보는 “활동 범위가 넓고 경험이 있고 하니 국회의원이 시당위원장을 해왔다며 정치개혁은 누구라도 해야 할 일이고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후보 2명이 출마하면서 시당위원장 선거는 경선이 확정됐다. 2010년과 2016년에도 경선이 치러졌지만, 선출직 경험이 없는 권리당원과 국회의원이 맞붙는 건 이례적이다. 하지만 최 후보도 총선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만큼 내부 경쟁 이상의 개혁 의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지병근 조선대학교 법사회 대학장은 “적극적인 평당원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일시적인 정치적인 목적에 따라서 악용될 수 있는 소지가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오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하고 21일 현장 대의원 대회를 거쳐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