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양훈 기자 | 장성군 서삼면 상평마을에서 지난 10일 서삼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내기’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서삼초등학교 35회 졸업생인 쌀전업농장성군연합회 서동환 회장이 주관했다. 서 회장은 “후배들에게 소중한 농촌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서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내기 체험은 모를 떼어내 논 위에 내려놓고 못줄에 맞춰 모를 심는 전통 모내기 방식과 이앙기로 모를 심는 기계 모내기 방식 두 가지가 함께 진행되었다. 체험과 더불어 벼가 도정되어 쌀로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알아보고 쌀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오늘 심은 모가 매일 집에서 먹는 밥이 된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면서 “힘들긴 했지만 무척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영 서삼면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서삼초등학교를 비롯해 장성농협, 웰니스행복유학마을 등 지역사회가 동참해 준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농산어촌 유학학교로 지정된 서삼초등학교에는 현재 서울과 인천 등 도시에서 전학온 22명의 농촌유학생이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