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동훈 법무부‧김현숙 여가부 장관 임명

18개 부처 중 16개 장관 인선 완료

 

전남투데이 이기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는 일단 보류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5시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조금 전 한 장관과 김 장관을 임명,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8개 부처 가운데 교육부와 복지부를 제외한 16개 부처의 장관이 채워졌다.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은 17일 취임 첫 일성으로 ‘정의와 상식의 법치’를 제시하면서 전임 추미애 법무부 장관 때 없앤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다시 출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서민을 울리는 경제범죄 실태에 대해 시급히 점검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저는 오늘 즉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다시 출범시키는 것으로 그 첫발을 떼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서민 다중에게 피해를 주는 범법자들은 지은 죄에 맞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다시, 룰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을 시장 참여자들에게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가 나가야 할 방향으로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따뜻한 법무행정 ▲ 선진 법치행정 ▲ 중립적이고 공정한 검찰 ▲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 수호, 국민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 등을 제시했다.

 

김현숙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은 17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부처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새 시대에 맞게 부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해 구체적 실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여가부는 시대별로 중요하게 여겨졌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도 “기대만큼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는 것이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보다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로 급속히 변화하는 인구구조 속에서 가족 구성원의 일·가정 균형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의 여건 보장△아동·청소년 등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 지원 등을 예로 들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고도 밝혔다.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 △촘촘한 돌봄지원체계 마련 △한부모·다문화 등 다양한 가족 지원 △권력형 성범죄 등 5대 폭력 피해자 지원 △학교 밖·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 등에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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