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계층은 교육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 즉, 사회계층과 교육은 서로 상호간에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 교육에 대한 사회계층의 영향과 사회계층에 대한 교육의 영향 등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교육에 대한 사회계층의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면 첫째, 교육에 대한 열의와 기대 및 가치관에 있어서 사회계층차가 심하다. 예를 들어, 상류층에서는 대학교육을 교양으로서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또한, 그들은 주로 교양교육이나 전통적인 교육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중류층에 있어서는 대학교육을 사회적 상승의 수단으로써 절대 불가피한 것으로 인정하며 전문적 지식과 기술 등의 교육에 치중한다. 반면, 하류층에서는 대학교육이란 엄두도 내지 못하거나 또는 불필요한 것으로 보며, 대체로 이들은 하급의 실리적인 직업교육에 치중한다. 둘째, 교육기회에 있어서 계층차가 나타나는데, 가정의 경제적 여유나 부모의 특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상류층일수록 교육기회가 넓고 하류층일수록 좁아간다. 셋째, 학교 선택과 교육과정에 대한 계층적 영향 역시 크다. 상류층일수록 주로 인문계 고등학교와 대학의 입학을 위주로, 하류층일수록 실업계 고등학교와 실리적인 학과를 선호한다. 넷째, 동료집단에 대한 계층적 영향 또한 크다. 일반적으로 같은 계층에 속하는 아동들끼리 동료집단을 형성한다. 그러나 하류층에 속하는 자녀들이 중 ․ 상류층의 자녀집단에 속하게 되면 여러 가지 교육적 영향을 받아 사회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다섯째, 자녀의 양육에 있어서 계층적 차이가 있다. 각 계층은 독특한 가치관 ․ 생활방식 ․ 행동양식을 지니기 때문에 자녀를 양육하는데 특이한 계층문화를 형성하며 자녀양육과의 관계에서 볼 때 계층문화가 곧 양육방식으로 나타난다.
한편, 사회계층에 대한 교육의 영향을 보면 첫째, 교육의 기회균등을 확대함으로써 사회계층의 간격을 좁힐 수 있기 때문에 학교인구를 늘려 누구나 사회적 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나 교육의 팽창은 질적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둘째, 교육은 그 개인의 사회계층을 결정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즉, 앞에서도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교육은 상승이동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된다. 고급인력에 대한 사회의 수요에 비해 고학력자들의 공급이 과도하게 될 때 고학력자의 실업문제가 발생한 뿐만 아니라 학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직업에 취업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학력상승 즉, 고학력 사회화의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에는 학습욕구이론(교육을 통하여 지적욕구와 인격도야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술기능이론(과학기술의 부단한 발달과 직업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적응하기 위해서), 갈등이론(보울즈와 진티스의 대응이론: 학력상승이 교육자체를 위한 것이나 국민 개개인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자본가의 이익을 위하여 이루어진다고 봄, 클린스의 지위경쟁 : 학력이 사회적 지위획득의 수단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경쟁력으로 높은 학력을 취득하려고 하기 때문에 고학력사회가 된다고 봄) 등이 있다. 섯째, 교육은 사회계층간의 통합을 이루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교육기회의 확대로 국민의 자질을 향상시켜 생활방식의 개선이나 가치관, 신념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계층간의 협력 내지는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고학력 사회화의 원인은 찾을 수도 있는데, 이러한 입장으로 학력상승의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을 이념통합이론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