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구례/ 장형문 기자/ 구례군 아이쿱생협이 조성한 구례주택단지인 문척면 화양마을에 있는 갤러리 ‘척’에서 5월 가정의 달, 어린이 날을 맞아 “딸에게 선물하는 엄마의 그림책”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전시회가 열린다.
도시에서 구례군으로 귀촌하여 살고 있는 현윤애, 윤보원 2명의 작가가 꾸미는 전시회로 갤러리 ‘척’에서 열리는 네번째 전시회이다. 전시회를 기획한 현윤애 작가는 “매년 피고 지는 꽃들이 너무 예쁘다고 느낄 때, 어느덧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의 모습이 아쉽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된다.’며 딸 아이의 어린시절을 간직하고 싶었던 순간들 그림으로 남긴 윤보원 작가와 함께 ‘딸에게 선물하는 엄마의 그림책’ 원화전을 전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구례자연드림파크가 생기고, 귀촌인구가 늘고, 아이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다양한 문화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한 현실에서,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풍부한 소재를 담고 있어, 자녀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 소개>
작가 윤보원의『분홍 보자기』는 딸이 네다섯 살 때쯤 보자기를 가지고 놀던 모습을 기억해 두었다가 담아낸 그림책이다. 할머니의 분홍보자기가 어린 딸에게는 예쁜 드레스가 되기도 하고 가방, 말, 양탄자, 썰매, 튼튼한 집으로 변하며 상상의 세계에서 놀고 있는 딸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꼬부랑 할머니가 될 때까지 그림책을 그리고 싶은 것이 작가 윤보원의 꿈이다.
작가 현윤애의『바깥놀이』는 딸이 어릴 때 다녔던 인천 예슬 어린이집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맞벌이를 하며 살아가는 부모들이 만든 예슬 어린이집. 이곳의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바깥놀이 시간에 뒤를 따라다니며 같이 놀며, 16년 전에 그려 보관하다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책으로 완성했다. 작가 현윤애는 <갤러리 척>을 운영하며 구례의 소소한 일상에 관심을 갖고 그리고 있다.
행복은 ‘지금 좋다는 것을 지금 아는 것’이란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가 지금! - 아이와 함께 하는 것에 충분히 행복해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