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0일 전남도청 공무원노조(위원장 장승규)를 방문, 면담하고 이를 토대로 한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노조위원들과의 면담에서 “전남도청 전 직원들이 과거 불합리한 관행 탈피 등을 통한 ‘관행문화 개선 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저도 이런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최근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도청 등 공직사회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며 “이로 인해 상하, 동료 간 소통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에 대한 최고의 사기진작책은 결국 ‘공정한 인사’라는 얘기와 함께 노조와의 ‘파트너십’ 등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어떻게 하면 젊은 층의 창의성을 보장해주면서 전체적으로 화합된 분위기를 이어가느냐가 큰 과제일 것”이라며 “도지사가 되면 ‘일과 가정 양립’이라는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해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컨대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금요일 모든 직원이 정시퇴근하는 ‘셧다운제’ ▲가족 생일·기념일 등 ‘강제 퇴근’ ▲연차형 안식월제 ▲누구 눈치도 보지 않는 연가·유연근무제 보장 등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잡무를 최대한 없애고 ▲‘회의 없는 날’ 운영 ▲‘능률 두배 스탠딩 회의’ 등도 함께 제안하고, 직책을 떠나 상하 간 소통의 자리를 한 달에 한 번씩 정례화하는 등 소통과 ‘스킨십’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밖에 능력·성과에 기초한 공정한 인사와 함께 여성공직자에 대한 배려와 지원, 자기계발 적극 지원 등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 18·19대 국회의원, 전남도청 경제통상국장과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