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왕우럭조개 대량생산으로 자원회복

제3·4구잠수기수협·여수잠수기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맞손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기후변화 등으로 급감하는 유용 수산자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제3·4구잠수기수협, 여수잠수기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수산자원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왕우럭조개는 최근 생산량이 급감하는 고부가가치 품종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미래수산연구소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지난해 10월 새로운 산란 유도 기술 접목에 성공했다. 그 결과 6㎜ 이상의 우량종자를 대량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3·4구잠수기수협과 여수잠수기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왕우럭조개 6㎜ 종자 80만 마리를 여수 경호동 지선에 방류했다. 특히 어린 종자의 초기 생존율을 높이고, 자원조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 잠수사가 직접 바다에 들어가 종자를 안착시키는 ‘수중 방류 방식’으로 이뤄졌다. 과학원은 오는 3월께 1㎝ 이상 성장한 개체를 추가로 방류해 자원 회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방류에 이어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제3·4구잠수기수협, 여수잠수기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수산자원조성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하고 사후 관리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우량 종자의 지속적인 생산 및 자원조성 ▲GPS를 활용한 방류 생물 밀착 관리 및 표시구 설치 ▲방류 효과 분석을 위한 과학적 모니터링 등이다.

 

단순 일회성 방류에서 벗어나 체계적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왕우럭조개는 여수해역에서 마리당 7천 원에서 1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패류다. 이번 사업은 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 창출은 물론, 연안 생태계의 건강성과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확보된 안정적 종자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왕우럭조개의 생산량 증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봄철 종자생산 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어업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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