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윤걸 기자 |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지난달 28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한전, LG유플러스, 씨앤유글로벌과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장 운영하기 위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연장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SG) 확산사업은 정부의 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된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제주 SG 실증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2016년부터 제공된 전력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연장이다.
정부 지원으로 설비를 구축·운영하던 초기 사업에서 확장된 연장 사업은 설비 구조 단순화와 업무 효율 개선으로 자체 수익 기반의 운용 모델을 적용하여 정부 지원 종료 이후에도 아파트 AMI 전력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초 2025년 12월 종료 예정이었으나 한전 등 기존 4개 사업 참여사가 컨소시엄을 재구성해 아파트 AMI 운영 방식 표준화,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고도화, e신사업 확대를 목표로 연장 운영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 지자체 및 참여 기업들이 협력해 구축한 전국 12개 지역의 14만4000호 아파트 세대별 지능형전력량계(AMI) 인프라를 기반으로 데이터 활용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KDN과 협약기관들은 협약의 이행을 위해 ▲파워플래너 고도화 ▲DR(수요반응) ▲VPP(가상발전소) 기반 서비스 ▲에너지 데이터 기반 신사업 실증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KDN은 SG 확산사업을 통한 세대별 AMI 검침데이터 수집·저장·관리 내용을 타 사업참여사의 웹서비스 제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형태로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연장 협약을 계기로 확장되고 개선된 역할 수행을 기대하고 있다.
한전KDN은 향후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직접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전력정보 웹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관리뿐 아니라 실제 사용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로서 역할이 강화된다.
이를 통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현재보다 개선된 편리하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전력 사용량을 조회·관리할 수 있으며 현장의 업무 편의성과 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10년간 구축·운영한 SG 확산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며 전국 단위로 구축된 아파트 AMI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품질 높은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DN 관계자는 “그동안 데이터 중심의 지원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이번 사업 연장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활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전력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역할이 한층 확대되었다”며 “전력데이터 품질 고도화와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에너지 신서비스 생태계 강화에 적극 기여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