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아르코공연연습센터 공연예술 연습메카로 도약

레지던시 무료 등 공격적 마케팅 펼쳐 역대 최대 가동률 달성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강진군 대구면에 있는 강진아르코공연연습센터가 전남 서남권 공연예술 연습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20일 강진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강진아르코공연연습센터는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전남권 최초로 선정돼 옛 도예학교를 공연예술 연습공간으로 리모델링 후 8년째 운영 중이다.

 

특히, 강진아르코공연연습센터는 그동안 저조한 이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10월 말 현재 543개 단체 6,200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 46%의 역대 최대 가동률을 기록하면서 전국 군 단위 평균가동률 수준까지 상승하며 활기를 찾고 있다.

 

이처럼 가동률이 급증한 것은 이용자가 연습실을 전일 대관할 경우 아예 머물면서 공연 연습을 할 수 있는 레지던시를 무료로 이용하게 한 담당 직원 정미선 대리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이 적중한데다 이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강진아르코연습센터 유휴자원 레지던시 4개 시설을 적극 활용한 것을 비롯 올해 새롭게 지역특화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홍보마케팅까지 더해 레지던시와 연습실을 함께 운영하는 타 지역 센터와 비교할 때 적극 행정의 모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23년도 하반기 강진아르코연습센터에서 진행된 ‘강진 살자’공연 창작지원프로그램의 경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우수사례로 주목하기도 했다.

 

올해만 세 차례 이용한 ‘극단청자’의 임재필 단장은 “공연을 준비할 때 어려운 것이 관외 거주 단원들의 숙식 제공 부분인데 강진아르코연습센터가 중연습실의 전일 대관료 2만원 외에는 레지던시 포함 공유주방, 공유식당, 세미나실 등 쾌적한 시설 전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돼 단원들과 밤늦게까지 기획, 대본 리딩, 동선 점검 등 연습에 몰두할 수 있어 좋았다”고 흡족해 했다.

 

임 단장은 “특히, 필요한 시설들이 한 공간에 갖춰져 있어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 단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주변에도 사용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 풍물굿패 해원(대표 이우정), 장흥 전통우리춤(대표 안정자), 무안 바체문화예술창작소(대표 박은성) 등 반복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지역예술단체 관계자들은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구상-기획-연습-실현 공연까지 일련의 과정이 선순환됨으로서 지역 예술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재)강진군문화관광재단 김기태 대표이사는 “강진아르코공연연습센터는 올해의 높은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문화체험 및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전국 공연예술 연습공간 21개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의 공간에 머물면서 연습할 수 있는 센터만의 경쟁력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공연예술 연습 수요를 더욱 발굴해 생활인구 적극 유치에 기여하는 거점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아르코공연연습센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되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재)강진군문화관광재단 아르코공연연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