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尹 26일 오전 10시 피의자 소환 통보

 

전남투데이 이현승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된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26일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1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11일)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 일정 등을 고려해 26일 오전 10시에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출석요구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 구인까지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저항하면서 결국 조사하지 못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선 아직 출석 여부를 특검 측에 회신하지 않았다. 다만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다른 두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 특검에도 출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불출석할 경우에 대해선 "그때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면 특검이 수사를 정식 개시한 지난 7월 2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첫 대면 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특검은 출석요구서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이라고 적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통한 공천개입 의혹과 여론조사 무상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다.

 

특검은 이외에도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면 특검이 수사해 온 각종 사건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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