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경주, 이하 GICON)은 2020년 광주영화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영화 「양양」(감독 양주연)이 오는 10월 22일 전국 개봉한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양양」은 술에 취한 아버지의 전화 한 통으로 ‘고모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양주연 감독이, 40여 년간 가족사 속에서 지워진 고모 양지영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후 가족들 사이에서 금기시된 고모의 이야기를 조카가 다시 불러내며, 78분 동안 기록되지 못한 수많은 여성들의 이름을 새롭게 써 내려간다.
이 작품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을 시작으로, 제21회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 개막작 상영, 제11회 부산여성영화제 대상 수상 등 국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올해에는 제12회 부다페스트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세계 3대 다큐멘터리 영화제 중 하나인 제32회 핫독스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Hot Docs)에 초청되어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경주 원장은 「양양」은 잊혀진 가족의 기억을 되짚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여성의 서사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창의적인 영화인들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