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남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이 호남권 4개 대학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립대와 ‘한·미 학생 교류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쌍방향 국제 교류와 AI 기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SW·AI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26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번 해외교육연수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SW중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5주간 진행됐다. 프로젝트에는 전남대를 비롯해 전북대·조선대·군산대 등 호남권 4개 대학과 미국 네바다주립대가 함께 참여했다.
연수는 ▲1단계 전남대 여름 캠프(6월 30일~7월 12일) ▲2단계 네바다주립대 현지 연수(7월 14일~8월 2일)로 나눠 추진됐다. 먼저 전남대에서는 네바다주립대 학생들이 방문해 한국 학생들과 팀을 이뤄 인공지능(AI) 기반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어 국내 학생 15명은 네바다주립대를 찾아 최신 AI 교육과 실습에 참여하며 현지 학생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연수는 일방적으로 한국 학생만 해외로 파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과 미국 학생들이 각각 상대 대학을 방문하는 쌍방향 교류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 학생들은 치매 환자 지원, 발달장애 아동 대상 대화형 AI, 지능형 여행 플래너 등 혁신적인 AI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개발·발표하며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 보성 녹차밭, 순천만 정원, 여수 엑스포 등 국내 문화·산업 현장 체험과, 라스베이거스 투어·후버댐 탐방 등 미국 현장 활동을 통해 양국 학생들은 문화적 이해를 넓히고 글로벌 협업 역량을 높였다.
연수 종료 후에는 한·미 공동 프로젝트 결과와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경백 전남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교육 환경에서 최신 기술을 배우고 글로벌 협업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지역과 국가의 SW·AI 산업을 선도할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