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과 바이에른, AI·직업교육으로 미래를 잇다

무안교육지원청, 독일 바이에른주 직업학교 교사단 20명 초청
디지털교과서 수업 참관과 공동교육과정 논의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전라남도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보훈)은 6월 23일부터 6월 26일까지 독일 바이에른주 직업학교 교사단 20명을 초청해 AI 디지털 교육 및 진로·직업교육 분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운영했다.

 

교사단에는 바이에른주 교육문화부 직업교육 담당 국장과 ISB(학교품질 및 교육연구소) IT 부서장 등 주요 인사들이 포함됐으며, 무안행복중학교에서 진행된 AI 디지털 교과서 활용 수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이 엔트리 플랫폼으로 개발한 언어 번역기를 직접 시연하고 독일어로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참여형 수업이 진행됐고, 디지털교과서의 도입 배경과 수업 적용 방식에 대해 독일교사단들의 활발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번 교류는 단순한 참관을 넘어 2025~2026년 학생 및 교사 파견을 포함한 국제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실질적 협의를 위한 자리로 이어졌다. 양국 교사단은 실습 중심의 교과 구성, 학생 및 교사 파견 일정, 역할 분담 등 구체적 운영방안을 공유하며, 국제교육협력의 실행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바이에른주 대표단은 전라남도교육감 및 무안군수와의 공식 면담을 통해, 특성화고가 없는 무안 지역에서 항공·기계 분야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과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지속적인 국제교류 확대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뒷받침도 요청했다. 또한 전남예술고등학교에서는 국악 공연, 합창, 사군자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성껏 준비해 독일 교사단의 큰 감동을 이끌어냈으며, 이들은 한국 전통예술의 깊이와 교육적 가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무안교육지원청은 이번 교류를 바탕으로, 2025년 무안행복중학교 학생의 에르딩 직업학교 파견, 2026년 무안고 학생의 트라운슈타인 FOSBOS 방문, 목포중앙고의 교사 독일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학생·교사 중심의 국제공동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김보훈 교육장은 “무안의 교육현장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수업과 진로교육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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