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윤걸 기자 | 탄소 중립 스마트클러스터 구축과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대학 UCC’ 혁신모델로 교육부 2025 글로컬대학30사업 예비지정을 받은 동신대학교 연합이 조환익 전 한전 사장 초청 특별강연을 개최하며 탄소중립과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는 17일 오전 11시 중앙도서관 3층 세미나실에서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초청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과 성장동력, 두 마리 토끼론’을 주제로 글로컬대학30 초청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강의에는 동신대 이주희 총장, 송경용 대외협력부총장, 전진 교학부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와 이현찬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2개 파트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한국의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과 성장동력, 두 마리 토끼론’ 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및 경제 위기의 해법으로서 탄소중립과 나주가 나아가야 할 에너지 정책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조 전 사장은 현재 에너지 가격이 정치적 이유로 인위적으로 억제되고 있으며, 산업용 전기만 인상되는 등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전과 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이 재정적자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정책의 시장화·산업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일본 등은 배터리, 태양광 등 관련 기술 장비를 수출하는 등 이미 에너지를 시장에서 거래하고 있다”며 “에너지를 산업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경쟁력을 갖춰나가면 에너지 산업이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기후 재난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 역시 폭염, 홍수, 산불 등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며 “탄소 감축과 에너지 전환이 필수적인 만큼 녹색 성장을 위해 전기, 태양광 등 핵심 기술 확보와 사업 기반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2부 ‘신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과 나주에 대한 시사점‘에서는 AI 발전과 기후대응,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세부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배전 및 판매시장 경쟁 촉진, PPA 등 직거래 시장 효율화 방안 등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나주시를 향해서는 각종 지원 육성책을 선제적으로 유도하고 전력 분야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 조성, 지역 인재 양성 등 자원을 활용해 판을 바꿀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동신대는 초당대, 목포과학대와 함께 탄소중립 스마트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의 기반산업을 살리는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대학’ UCC(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 혁신모델로 2025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받고 본지정에 도전하고 있다. 기후 위기 타개와 탄소중립에 주안점을 두고 전남의 미래산업 발전과 기초자치단체의 기반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