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교육지원청, 작가와 함께 책으로 소통하다

경쟁 없는 질문과 대화로 협력적 소통 역량 신장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전라남도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보훈)은 6월 13일 무안 관내 초등학생을 78명을 대상으로 현대호텔 바이 라한 목포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비경쟁 독서토론’을 열고,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주도형 수평적 독서토론을 통해 책으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했다. 전라남도교육청목포도서관이 주관하고, 무안도서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돼 지역사회 기반의 독서토론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의의를 더했다.

 

‘언제나 다정 죽집’의 저자 우신영 작가와 모둠별 협력 강사들이 학생들의 독서토론을 지원했다. 사전에 책을 읽고 온 학생들은 ‘상상 질문’, ‘적용 질문’, ‘주제(메타) 질문’을 모둠별로 만들며 책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후 작가 강연, 묻고 답하기, 사인회를 통해 독서 경험을 확장했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나누고 친구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경쟁보다는 협력과 공감 중심의 토론을 실천했다. 우신영 작가는 “질문을 통해 책을 더 깊이 이해하려는 학생들의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다. 책을 매개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작가로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친구들과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질문을 만들면서 책 내용을 더 깊이 알게 됐다”라는 학생들의 소감이 이어졌으며, 인솔 교사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서 독서토론의 교육적 효과를 실감했다”라고 말했다.

 

김보훈 교육장은 “도서관과의 협력으로 운영된 이번 행사는 지역 단위 독서인문교육의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도서관, 교육지원청이 긴밀히 연계해 학생들이 책을 통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존중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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