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완도소방서(서장 박춘천)는 지난 5월 26일, 섬 지역의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응급이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한‘섬 지역 구급이송협의체’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완도소방서를 비롯해 완도군청, 보건의료원, 완도해양경찰서,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완도대성병원, 119나르미선 운영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섬 지역의 응급이송 현실을 진단하고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완도소방서는 이번 협의체가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신속한 이송체계 확립’과 ‘유관기관 간 실질적 연계’를 핵심 가치로 삼고 나아가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섬 지역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 매뉴얼 개발 ▲정기적인 실무진 협의 및 합동훈련 실시 ▲이송 수단별 역할 분담의 명확화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실제 섬 지역에서 발생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각 기관의 초기 대응 절차를 모의 시나리오 방식으로 점검했으며, “섬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가 1분 1초라도 빨리 전문의료기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춘천 완도소방서장은“이번 첫 회의를 계기로 각 기관이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며,“섬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급이송협의체는 반기별 정례회의를 통해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참여 기관들과 함께‘섬 지역 응급이송 대응 매뉴얼’을 공동 개발해 현장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