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아동의회, 지구의 날 맞아 시민 참여형 보드게임 부스 운영

광주광역시 제5대 아동의회, 제55주년 지구의 날 행사에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보드게임GO!’ 부스 운영
‘광주 지하철 2호선 윷놀이’, ‘광주 시내버스 할리갈리’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광역시 아동의회는 지난 19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한 제55주년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보드게임 GO!’라는 이름의 시민참여형 보드게임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부스는 아동·청소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광주 지하철 2호선 노선을 활용한 윷놀이, ▲광주 시내버스 그림을 활용한 할리갈리 게임, ▲자전거 수신호 퀴즈가 진행됐다.

 

이번 부스 운영은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광주광역시 제5대 아동의회 의원(23명 재직)들이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직접 운영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올해 2월에 개원한 제5대 아동의회는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위원회 ▲기후환경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로 총 4개의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광주 지역 아동들의 권리 증진을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광역시는「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친화도시조성조례」 제7조에 따라, 아동과 청소년이 자신들과 관련된 정책과 사업에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아동의회와 청소년의회를 각각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제5대를 맞은 아동의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제9대를 맞은 청소년의회는 후보자 등록 및 온·오프라인 선거를 통해 각각 구성된다. 아동의원은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7세 이상~만 12세 이하의 아동이며, 청소년의원은 만 13세 이상~만 18세 이하의 청소년이 대상이다.

 

아동·청소년의회는 실제 광주시의회 구성과 동일하게 각 23명으로 구성되며, 의원 모집 및 후보자 등록은 매년 하반기(8월 말 이후)에 광주광역시아동청소년의회 공식 홈페이지(http://gjchild.kr/)를 통해 이루어진다.

 

광주광역시 아동의회 관계자는 "민주주의의 고장 광주에서 아동의회와 청소년의회와 같은 민주적 참여 제도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점은 지역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신호라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제도적 경험은 아동·청소년이 능동적이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아동의회 사무국은 “이번 지구의날 부스 운영은 아동의원들이 주체가 되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대자보 도시 광주의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아동·청소년이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닌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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