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이현승 기자 |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가 운영하는 ‘동신한국어디딤학교’가 올해도 전라남도 교육청의 ‘2024 지역거점 한국어 예비과정 위탁기관’으로 선정되며 다문화 학생 지원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동신한국어디딤학교(학교장 노병호)는 최근 교내 정보전산센터에서 개소식을 갖고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맞춤형 언어 교육과 한국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개교식에는 전라남도교육청 글로컬교육협력과 김미정 장학관, 김한빛 장학사, 국제한국어학과 노병호 교수를 비롯한 강사진, 입학생과 학부모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운영 및 학교 생활, 교육 커리큘럼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이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캠퍼스투어를 통해 실제 수업이 이뤄질 교실과 학교 시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신한국어디딤학교는 한국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도입국 청소년과 외국인 가정 자녀들이 정규 수업에 앞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으로, 지난해 처음 출범해 높은 호응을 받으면서 올해도 사업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올해는 정보전산센터에 동신한국어디딤학교 교무실과 학생 교실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속에 탄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갈 계획이다.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예체능, 진로탐색,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소통능력과 적응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입소 기간은 3개월이고 최대 1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모든 교육 시간은 재적교의 학력으로 인정받게 된다. 정원은 기수별로 초등학생 5명, 중학생 5명, 고등학생 5명 등 15명이고, 학생을 상시 모집 중이며, 초등학생의 경우 주 30시간, 중‧고등학생은 주 33시간으로 구성된다.
동신대 노병호 국제한국어학과장은 “학생들이 언어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도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디딤학교가 즐겁게 느껴져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