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오는 4월 9일부터 30일까지 (총 4회, 매주 수요일, 노무현시민센터) 삼청교육 피해자 및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원(遠-One)마음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의 찾아가는 원(遠-One)마음서비스는 멀리(遠_광주·제주 외 지역) 있지만 한(One)마음으로 만나 트라우마를 치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청교육 피해사건은 1980년 8월 4일 계엄포고 제13호에 따라 60,755명을 검거하고, 그 가운데 약 4만 명을 군부대에 설치된 ‘삼청교육대’에 수용해 순화교육, 근로봉사, 보호감호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불법구금과 구타를 비롯한 가혹행위 등이 발생한 대규모 인권침해사건이다.
삼청교육 피해자 및 유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원(遠-One)마음서비스는 총 4회기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 이해하기(아로마오일을 이용한 안정화작업)」, 「긍정경험 강화하기」, 「삶의 불편함 다루기」, 「배움과 삶을 연결하고 연대감을 깊이 경험하기」로 구성된다.
지난 2024년 7월에 출범한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그동안 5·18민주화운동 피해자 및 그 가족,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유·재활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진상규명위원회(이하 ‘강녹진’) 회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원(遠-One)마음서비스, 트라우마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는 강녹진, 삼청교육 피해자 및 유가족 회원들뿐 아니라 전국의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치유 대상의 폭을 지속 확대해 갈 예정이다. (문의 ☎062-616-6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