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전라남도는 7일까지 이틀간 진도 쏠비치에서 일회용품 줄이기로 순환경제사회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와 시군 자원 순환 부서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순환 워크숍을 진행한다.
현수막과 종이컵 등 일회용품 없이 열린 이번 워크숍에선 ▲정부 정책 방향 ▲타 시·도 자원순환 우수사례 분석·공유 ▲2025년 정부합동평가 대응계획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방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일회용품 폐기물 발생량 저감 및 다회용기 재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22개 시군 대표 축제를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개최하면서 나타난 애로사항과 해결 방안 등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22개 시군, 35개 축제를 1회용품 없는 축제로 확대 개최하는 등 도민 참여형 일회용품 줄이기 문화 확산에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남도는 워크숍에서 다회용기의 재사용 및 안정적 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다회용기 광역 세척장’ 건립 추진을 선언하면서 올해 시범사업으로 영암군에 도비 3억 원 지원을 시작으로 거점별 다회용기 세척장을 점차 확대키로 했다.
이번 워크숍에선 2050 전남도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한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대한 김종일 전남도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의 강의가 더해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 시행 이후 일회용품 폐기물 발생 억제 등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워크숍에서 제시된 의견을 환경정책에 반영해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문화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을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원년으로 선포한 전남도는 22개 시군 대표 축제를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개최했다. 다회용기 319만 개 공급을 통해 일회용품 쓰레기 37톤을 저감하고, 일회용품 생산·폐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142톤을 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