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남도립미술관 기증작품전 《바람 빛 물결》 개최

기증 작품으로 만나는 남도의 자연과 예술
천경자, 고화흠, 양계남, 윤재우 작품 전시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전남도립미술관은 2월 7일부터 미술관 1층 기증전시실에서 2025 기증작품전 《바람 빛 물결》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기증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기증을 통한 문화 자산의 사회적 환원을 실현하고 기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상설 기증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중 기증 작품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미술관이 보유한 총 566점의 소장품 중 158점이 기증 작품으로, 이는 전체의 약 28%를 차지한다. 이 중 전남 지역 출신 작가의 작품은 120여 점에 달하며, 이는 남도 미술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컬렉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바람 빛 물결》전은 남도의 자연과 풍경을 주제로, 단순한 관찰과 재현을 넘어 작가 고유의 조형 언어로 자연을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통 채색화 기법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회화 양식을 구축한 천경자, 한국적 자연주의에서 서정적 추상으로 나아가는 고화흠, 동양화의 운필법을 활용해 자연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양계남, 경쾌하고 자유로운 색채 감각으로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하는 윤재우의 작품 11점이 전시된다.

 

전남도립미술관장 이지호는 “이번 전시가 기증 작품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공공의 자산으로서 그 의미를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증 작품을 통해 지역 미술사의 흐름을 조망하고, 자연을 주제로 한 예술적 탐구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예술적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https://artmuseum.jeonnam.go.kr)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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