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6차 탄핵 변론 출석…“끌어내라” 증언 곽종근 출석

김현태·곽종근·박춘섭, 오늘 탄핵심판 증언 예정
“끌어내라" 대통령 국회 진입 지시 여부 쟁점 전망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헌법재판속의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헌재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는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에 대한 증인신문은 각각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오후 3시30분에 열린다.

 

대통령의 국회 진입 지시 여부에 대한 쟁점이 이날 신문의 쟁점이 될 전망인 가운데 곽 전 사령관이 계엄 사태에 관여한 사령관으로는 처음으로 헌재 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국회 진입 지시 관련 증언을 할 지 주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곽 전 사령관은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12월 4일 0시 20분부터 35분 사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던 것이 맞다"며 "요원의 경우 12월 4일 오전 1시~9시에 있던 707특임단 요원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가 있던 것이 맞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윤 대통령이 군 수뇌부들에게 '비상조치'를 언급했다는 소위 '계엄 사전모의' 의혹, 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병력을 출동시켜 청사 점거를 지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곽 전 사령관을 증인으로 신청한 국회 측 대리인단은 이런 정황을 입증하는 진술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차 변론에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은 자신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임을 들어 핵심 증언을 거부한 바 있다.

 

김현태 단장은 자신이 197명의 부대원을 국회에 투입해 현장 지휘했다고 밝힌 인물이며 지난달 지난달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박춘섭 수석은 국회의 예산 감액과 관련한 증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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