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이현승 기자 |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측이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헌재에 추가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 측은 4일 “윤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날 김 전 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추가 신청했다”며 “현재까지 윤 대통령 측이 증인 신청한 31명 가운데 7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전날 헌재에 김 전 청장을 탄핵심판 증인으로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시 국회 봉쇄 등을 위해 투입한 경찰 규모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조 투입 등에 대해 직접 신문하겠다는 취지다.
헌재가 지금까지 채택한 윤 대통령 측 증인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용 국정원장,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까지 7명이다.
헌재는 국회 측이 신청한 증인도 지금까지 7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조지호 전 경찰청장,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과 윤 대통령 측과 중복되는 이상민 전 장관이다.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은 25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론'과 관련한 증인으로 과거 선거무효소송을 이끈 유승수 변호사 등 9명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4명 등을 더해 24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최근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도 증인 명단에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리는 5차 변론기일에는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90분씩 차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