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증응급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 구급대원의 병원 선정에 적극 협조해줘야 한다.
119구급대는 소방청-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정확한 환자평가에 기인해 객관적으로 환자를 분류하는 도구인 병원전 한국형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기반으로 병원 선정을 하고 있다.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란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는 환자의 평가 시 증상을 중심으로 분류하는 도구로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변형한 것이다.
소방은 환자 증상에 따른 적정병원 선정 및 이송을 위하여 지난해 2월부터 병원 전 중증도 분류 체계(Pre-KTAS)를 도입하여, 중등도 분류에 따른 적절한 이송 병원 선정에 한발 다가섰다.
현장에서 이송 병원을 선정하다 보면 환자 및 보호자가 상급종합병원 등 특정 병원을 선호하거나, 현재 발생한 증상과는 무관함에도 기존에 다니던 병원으로의 이송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구급대원과 환자 간의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이송 전 수용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병원과의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규정대로, 교육받은 대로 상황에 대해 판단하고, 지침에 따라 적절한 인근병원으로 이송을 한다.
빠른 신고 접수와 이송을 위해 비응급환자들은 119신고를 자제하고, 응급환자 병원선정은 구급대원의 판단에 따라줘야 의료공백으로부터 군민들을 지킬 수 있다.
119구급대는 급박한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대처로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필요한 원거리 이송으로 골든타임을 놓쳐 구급활동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면, 병원이송 지연으로 구급출동이 미뤄져 쓰러진 사람이 언제든 내 가족이 될 수 있다.
환자나 보호자가 원하는 병원이 아닌 먼저 구급대원들의 병원선정을 믿고 이송 원칙에 따라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