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2차 소환도 불출석…“변호사 선임해 일정 조율”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7일 오전 10시까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2차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 관계자는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입장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지난 4일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경호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라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도 7일 오후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지만, 출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수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 연장을 위한 영장 재청구를 한 상태이다.영장 집행 주체도 경찰로 바뀌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려는 경호처 입장에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박 처장은 지난 5일 직접 입장 발표에 나서 체포영장 위법 논란을 이유로 영장 집행에 협조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 안전 확보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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