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이 27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을 돕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배보윤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헌재에 선임계를 내고 오후 2시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대통령 측 공보는 윤갑근 변호사가 담당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첫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연다. 수명재판관인 정형식·이미선 재판관이 기일을 진행할 방침이다.
변론준비기일이 윤 대통령 측 출석 등으로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헌재는 내년 초까지 두어차례 변론준비기일을 더 거치고서 변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결정을 선고해야 한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12·3 비상계엄 수사에 대응하는 쪽과 탄핵 심판 절차를 대리하는 쪽으로 나뉜다.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수사에 대응하고 탄핵 심판은 헌재 공보관 출신인 배보윤 변호사가 총괄할 예정이다. 언론 소통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담당한다.
윤 대통령 쪽 대리인들이 선임계를 내고 변론준비기일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부터 탄핵심판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일은 통상의 경우와 같이 일반에 공개되지만 법정 질서 유지와 소란 방지를 위해 변론기일과 변론준비기일 모두 생중계는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