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윤걸 기자 | 동신대 군사학과가 올해 신입생 전원이 장교 선발시험에 합격하면서 재학생 100% 장교 선발시험 합격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동신대 군사학과에 따르면 2~4학년 재학생이 지난해까지 전원 장교 선발시험에 합격한 데 이어, 올해 입학한 1학년들이 장교 선발시험에 전원 합격하면서 전국 최고 명문 군사학과로서 위상을 떨쳤다. 이들은 4년간의 대학 등록금과 추가 가산금(군 장학금)을 지원받고 졸업과 동시에 7급 공무원 수준의 소위로 임관한다.
2014년에 출범한 동신대 군사학과는 2018년 28명의 첫 졸업생들을 배출한 이래 올해 2월까지 총 19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 전원이 재학 중에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교 선발시험에 100% 합격,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하는 성과를 거뒀다.
졸업생뿐만 아니라 현재 재학생 전원이 장교 시험에 합격하며 100% 합격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한 1학년(11기)은 육군 학군(ROTC)장교에 전원 합격하고,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여러 장교과정에 1인 평균 3.3개로 중복 합격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 비결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동신대 군사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기숙사 생활을 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체계적으로 인성 함양 및 체력단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후 주기적으로 성격검사, 표준화 성격진단 검사, 인성검사,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개인별 능력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지도교수와 전문상담사를 통한 학생상담을 의무화하고 상담 내용과 학업성취도 등의 결과를 교원종합시스템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학생과 교수, 신입생과 재학생,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유익한 팁들을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점도 장교 시험 합격률 100%의 비결이다.
재학시절 멀티형 장교로 성장한 졸업생들은 임관 이후 각종 훈련 과정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육군 학사 장교 수석 임관(대통령 표창), 해병대 장교 수석 임관(국방부 장관상), 육군 기계화학교 수석 수료(기계화학교장 표창), 육군 공병학교 수석 수료(공병 학교장상) 등의 성과를 거두며 동신대 군사학과 졸업생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인성을 갖춘 장교들의 선행도 주목받고 있다. 졸업생들이 소위 임관 후 받은 첫 월급을 후배들을 위해 쾌척하는 릴레이 장학금 기부는 동신대 군사학과만의 자랑스런 전통이다.
류태웅 동신대 군사학과장은 “엘리트 장교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군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우수 교수진 확보, 최적의 시설지원과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장교 시험 100% 합격이라는 전통을 이어가 전국 최고의 장교 육성기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