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윤걸 기자 | 전시 작전 수행을 위해 조성된 나주 비상활주로에서 차량의 고속주행과 폭주족들의 드리프트 장소로 이용돼 주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었으나 최근 군 당국이 비상활주로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면서 주민의 안전이 확보에 나서고 있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비상활주로의 위험성을 인식한 지난 10월 민·관·군과 합동으로 비상활주로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점검 및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주민대표(이장단협의회)의 동의를 얻어 지난 11월 28일부터 비상활주로 등정리-내기리 구간 진출입에서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인근 주민은 “비상활주로의 차량 출입 통제 후 통행 차량이 현저히 감소하여 안심하고 논밭을 다닐 수 있어 좋다”는 반응과 함께 “심야 고속주행하는 굉음이 들리지 않아 불안감을 떨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출입통제 조치를 환영했다.
나주경찰서 산포파출소장(경감 김성민)은 "이번 비상활주로 차량출입 통제 조치는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수렴하여 군 당국과 충분한 숙의를 거쳐 시행한 조치이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살펴보고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