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시는 12월 9일 제주시 가족센터(센터장 문상인)를 찾아 공감 톡톡 신바람 시민 간담회를 열고, 결혼이민여성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4번째로 열리는 이날 간담회에는 제주시가족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베트남, 필리핀 등 결혼이민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다문화 가족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청취, 시정 정책 논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준 제주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확대 등에 대해 건의했고, 김완근 제주시장은 이주여성들의 고민과 의견을 들으며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여성은 “현재 이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과 국적 취득 시험 대비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더 많은 결혼이주민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준별, 시간대별로 다양한 수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시장은 “결혼이민자들이 원활하게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예산 반영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제주도민으로 자긍심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결혼이민여성들은 공공기관 통역사 확대, 공공근로시간 조정, 이주민공동체 행사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통번역가 김자넷(필리핀 출신, 34) 직원은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얘기해 주셔서 좋았고, 앞으로도 이주 여성들의 고민들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오늘 좋은 의견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추진 가능 여부를 검토하여 시정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제주시는 앞으로도 제주시 구석구석을 방문하여 다양한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정 불편사항 등에 듣고, 시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는 적극 논의하며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