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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찾아가는 동물병원 버스’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상 수상

도민·전문가 참여형 정책으로 유기동물 문제 해결…지역 특색 살린 창의적 접근 높은 평가

 

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 성과공유대회’에서 ‘찾아가는 동물병원 버스 ‘포포’’로 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다.

 

수상 과제는 제주도 동물방역과가 제안하고 정책기획관 및 동물위생시험소가 협업 추진했다.

 

공공서비스디자인은 정책수요자인 국민, 공급자인 공무원과 함께 서비스디자이너가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참여형 정책모델이다.

 

올해 대회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60개 과제 중 최종 11개 우수과제를 선정했다.

 

심사는 1차 서면심사를 통해 35개 후보과제를 선정하고, 2차 국민 온라인 투표 및 전문가 발표심사를 거쳐 23개 우수과제를 추렸으며, 3차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유기동물 보호시설이 제한적이고 입양이 원활하지 못해 보호동물의 안전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민, 전문가, 서비스디자이너,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공공서비스디자인단(15명)을 발족했다.

 

디자인단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디자인단 회의, 읍면지역 견주 심층 인터뷰, 동물보호센터 방문, 수의사 인터뷰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제주도가 제시한 ‘찾아가는 동물병원버스’는 읍면지역 어르신과 농업종사자들을 위한 맞춤형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고, ‘유기견 재능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유기견의 보호와 재활을 돕는다.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은 지역 특색을 살린 창의적 접근방식과 도내 소상공인 및 수의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회복지원 물품 지원을 통한 소비자 부담 최소화 등을 높이 평가했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이 직접 정책과정에 참여해 유기동물 저감 대책을 발굴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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