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가 시행된지 2012년부터 12년이 흐른 지금, 현재 우리의 보금자리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는지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14~23년) 화재 410,497건 중 주택화재는 75,215건으로 연간 7,522여건 발생했으며 해마다 평균 144명이 사망했다. 전체화재 대비 주택화재 발생율은 약 18%인 반면, 화재 사망자 비율은 46%로 주택화재에서 발생하는 인명피해가 앞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낸다.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높을까?"에 대한 고민의 결과는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부재"에 있다고 본다.
특정소방대상물은 소방서의 건축동의 등 법적인 절차를 통해 소방시설이 필수로 설치되지만 일반주택의 경우 별다른 절차 및 동의가 없으며, 다만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법률”에 명시, 의무화가 되어있지만 아직까지도 여전히 소화기, 감지기 설치가 되지 않는 가구가 많다.
1977년부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한 미국의 경우 사망률이 설치 이전에 비해 40% 이상 감소했으며, 영국은 설치율을 35%(1989년)서 88%(2011년)까지 끌어올려 사망자 54%가 감소하였고 일본은 2014년 설치율 81%를 달성, 10년간 사망자 12%가 감소했다.
이처럼 작은 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의 설치 및 필요성은 통계에서 보듯이 백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구는 노령화되면서 그에 따른 관계인 초기대응은 어려워졌으며, 결국 소방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인명 및 재산피해가 계속 늘어나게 된다.
이 글을 읽는 순간만큼은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분명 생각지 못한 그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설치로 내 가족, 나아가 이웃까지의 안전을 지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