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시는 9일 오등동 일원에서 '신기루 맛집'을 열고, 시민들에게 제주 밭작물 요리의 다양함과 경쟁력을 알렸다.
제주 밭작물을 식탁 위 주연으로 내세우는 '신기루 맛집'은 제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제주 밭한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올해 초 공모를 통해 12개의 맛집이 참여하여 24개의 신메뉴를 개발했다.
주요 메뉴로는 초코 비트 케이크, 제주 메밀 크런치 초콜릿, 지슬 스콘, 애월밤호박 모찌 등의 디저트류와 제주 양하 파스타, 찰보리 아란치니, 제주 핑크 키마카레, 메밀 콜라비 물김치 & 메밀약밥 등의 식사류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200여 명의 시식단은 눈과 입으로 밭작물 요리를 맛보고 즐겼으며, 개발된 신메뉴들은 11월 중 각 로컬 맛집을 비롯한 제주 곳곳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시식단 참가자는 “건강하고 신선한 제주 밭작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이렇게 많고 맛있을 줄 몰랐다면서, 우리 가정에서도 제주 밭작물을 활용해 다양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아 참여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승태 마을활력과장은 “신기루 맛집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밭작물이 식탁에서도 주인공이 될 만한 가치와 매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되는 것 같아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전하면서, “밭작물을 활용한 여러 메뉴가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하여 제주 농촌의 새로운 수익 구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