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탐진강 하류 지역의 수질 오염이 심각해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ㆍ장흥1)이 전남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탐진강 수질이 부산면 유양교 지점에서는 1등급을 유지하지만 장흥읍 순지리와 군동면 석교교 지점에서는 3등급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BOD 기준으로 장흥읍 순지리 지점은 23년 3.7㎎/ℓ을 기록하면서 부산면 유양교의 1.3㎎/ℓ보다 무려 3배가량 악화된 것이다.
*BOD: 생화화적 산소 요구량
박 의원은 지난 28일 전남도 박승영 수자원관리과장 및 담당자와 함께 건산천이 연결된 탐진강 구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수질 악화 원인과 대책을 협의했다.
전남도 박승영 수자원관리과장은 “현재 수질 오염의 원인은 건산천 복개 구간 내에서 하수관 등이 훼손되어 생활하수 등이 건산천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내년에 용역사업을 진행하고 이후 개선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박 의원은 “그동안 이곳은 물고기 떼죽음 사건 발생, 잦은 악취 민원 등으로 수질 오염이 확연했던 곳인데 대책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대책 마련에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탐진강은 전남도에 대표적으로 맑고 깨끗한 강으로 1급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박형대 의원은 보건복지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행정사무감사 기간에는 전남도, 장흥군의 산, 강 그리고 자연환경을 지켜 도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가꾸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