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3쿠션 당구 세계랭킹 5위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대한민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지난 9월 29일(한국시간) 베트남 빈 투언에 위치한 ‘씨 링크 시티 리조트’에서 열린 ‘제76회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결승전에서 쩐 탄 룩(베트남·세계랭킹 21위)을 50-23(20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예선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전승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8강에서는 허정한(세계랭킹 11위, 경남당구연맹)을 만나 50-24(19이닝)로 압도했다. 준결승에서는 에디 먹스(벨기에·세계랭킹 7위)를 50-34(24이닝)로 누르는 등 꾸준히 에버지리 2.0 이상 경기력을 보였다.
결승에서도 에버리지 2.5(20이닝 50점)를 올리면서 2014년 최성원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라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조명우를 비롯해 총 5명의 대한민국 선수가 출전했다. 허정한은 8강에서 조명우에 패해 여정을 마감했다. 김준태(세계랭킹 4위·경북체육회)와 김행직(세계랭킹 12위·전남당구연맹)은 본선 32강에서 각각 미하엘 드보겔라르(프랑스·세계랭킹 111위),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세계랭킹 49위)에게 덜미를 잡혔다. 서창훈(세계랭킹 33위·시흥시체육회)은 예선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