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화순군은 지난 9일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화순군 문화주치의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화순군 문화주치의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향후 활동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화순군 문화주치의단’은 화순읍 10명, 12개 면별로 5명, 총 70명으로 구성된 문화 돌보미 공동체로, 2023년 화순군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문화주치의’ 제도를 확대하여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문화로써 치유하고자 결성된 단체이다.
문화주치의단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직되어, 문화 소외계층에게 직접 화순군의 문화 소식을 전달하고, 문화 행사장 또는 시설로 이동할 때 동행 봉사를 지원하며, 문화 관련 물품을 전달하는 등의 도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문화 자치 공동체의 실현과 문화 격차 해소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독무와 국악가요 등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주치의단 활동 계획 안내, 단장 위촉장 수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진행되었다.
특히, 운주사, 적벽, 고인돌 유적지, 꽃강길 음악분수대, 개미산 전망대 등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다채롭게 변화하는 화순군의 문화를 소개하는 포인트 강의를 진행하여, 화순군의 특색 있는 문화를 소외되는 계층 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게 하는 문화주치의단의 사명감을 실감하게 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개개인의 문화주치의들이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갖고,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문화주치의단은 수렴된 의견을 반영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문화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문화 향유에 도움을 주는 문화 자치 공동체가 결성된 것에 매우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문화주치의단이 각자의 역할을 더 잘 이해하고 자부심을 갖길 바라며, 적극적인 활동으로 주민 누구나 문화로 치유받는 문화 힐링의 시대가 열리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