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의원 “목포의대, 여야의정 협의체서 논의” 촉구

9일 오후 목포의대 신설 논의 촉구하는 국회 기자회견 개최
전국 유일 의대 없는 지역 전남.. 목포인근 치료가능사망률 전국 평균 보다 훨씬 높아
윤석열 대통령 전남권 의대 신설 약속한만큼 목포대 의대 신설 문제도 해결책 찾아야

 

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은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증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여야가 구성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목포의대 신설 문제를 다룰 것을 촉구했다.

 

김원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계속되는 의정갈등으로 국민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논의가 이뤄지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의정 협의체에 목포시민의 절박한 호소를 전달하고자 한다. 목포시민은 지난 34년간 의과대학 신설을 염원해왔다.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지역이 바로 전라남도 지역이기 때문이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OECD 국가의 인구 1천명당 활동 의사수가 평균 3.7명인데 우리나라 평균은 2.6명이다. 서울은 3.2명이지만 전남은 1.7명에 불과하다. 의료불균형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목포가 속한 전남 서부권은 치료가 제때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생기지 않았을 조기 사망자 수, 즉 치료가능사망률이 10만명당 49.9명으로 전국 평균 43.1명 보다 훨씬 높다. 중증입원환자 관내 의료이용률도 전남 서부 41.7%로 전국 평균 64.1% 대비 20% 가까이 높다. 심혈관 및 뇌혈관 환자, 고위험 임신부의 관내 의료이용률 모두 전국 최하 수준을 기록했다”며 전남 서부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지적했다.

 

이어서 “지난 2019년 교육부의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결과비용편익분석(B/C) 1.70,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2조 4천여억원, 직간접 고용유발효과 2만3천여 명 등 경제성을 입증했다. 올해 3월엔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남을 찾아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어느 대학에 할지 전남도에서 의견수렴을 해서 알려주면 이를 추진하겠다’고 말한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목포시민들은 의료현장의 혼란이 자칫 목포의대 신설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남권 의대 신설을 약속하신만큼 이번 기회에 목포대 의대 신설 문제 또한 해결책을 찾아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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